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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春望詞(춘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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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春望詞(춘망사) ♣

開不同賞 (화개부동상) 꽃이 피어도 함께 감상하지 못하고

花落不同悲 (화락부동비)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하지 못하네

欲問相思處 (욕문상사처) 그리운 임(상사) 계신 곳 묻고파

花開花落時 (화개화락시) 꽃은 피고 꽃은 지는데

攬草結同心 (남초결동심) 풀 뜯어 한 마음으로 엮어

將以遺知音 (장이유지음) 임(지음)에게 보내려다가

春愁正斷絶 (춘수정단절) 봄의 시름으로 끊고 마는데

春鳥復哀吟 (춘조복애음) 봄새가 다시 와 애달피 우네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로) 바람에 꽃은 날로 시들고

佳期猶渺渺 (가기유묘묘) 아름다운 만날 기약 아직 아득한데

不結同心人 (부결동심인) 사람의 마음은 함께 엮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 헛되이 풀만 같은 마음으로 엮네

那堪花滿枝 (나감화만지) 꽃으로 가득 찬 가지 어찌 감당하리오

翻作兩相思 (번작량상사) 날리어 그리움으로 변하는 것을

玉箸垂朝鏡 (옥저수조경) 아침에 거울을 보면 흐르는 옥 젓가락 같은 두 줄기 눈물

春風知不知 (춘풍지부지)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 당나라 여류시인 설도(薛濤); 768?-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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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일장로(風花日將老)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가기유묘묘(佳期猶渺渺)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불결동심인(不結同心人)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공결동심초(空結同心草)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랴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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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망사(春望詞),

봄을 기다리는 노래로 우리가 흔히 부르는

동심초라는 노래의 제목과 가사다.

시인 김억(金億)이 우리말로 옮긴 것인데

춘망사 4수 가운데 세 번째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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