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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봉구황(鳳求凰) & 白頭吟(백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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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구황(鳳求凰) -

 

鳳兮鳳兮歸故鄕(봉혜봉혜귀고향)

봉아, 봉아, 고향에 찾아왔구나!

翱遊四海求其凰(고유사해구기봉)

너를 찾아 사해에서 찾기를 원하였지만

時未遇兮無所將(시미우혜무소장)

이제까지 그 원을 이루지 못하였는데

何悟今夕升斯堂(하오금석승사당)

오늘 밤에야 이 마루에 올라 만나게 되었구나

有艶淑女在閨房(유염숙녀재규방)

아름다운 낭자가 규방에 있으나

室邇人遐毒我腸(실이인하독아장)

방은 가까워도 사람은 멀어 비통하게 하는가

何緣交頸爲鴛鴦(하연교경위원앙)

그녀와 함께 한쌍의 원앙이 될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

胡頡頏兮共翱翔(호힐항혜공고상)

함께 저 높은 하늘을 날 수 있을텐데

鳳兮鳳兮從我棲(봉혜봉혜종아서)

봉(鳳)아, 봉아, 나를 따라 머무르렴 !

得托孳尾永爲妃(득탁자미영위비)

부지런히 여신님을 위해 뒤를 밀어주렴

交情通體心和諧(교정통체심화해)

정이 흐르고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나니

中夜相從知者誰(중야상종시자수)

깊은 밤 서로 의지하고픈 마음 알아주는 이 누구이던가?

雙翼俱起翻高飛(쌍익구기번고비)

두 날개 활짝 펴고 하늘위로 날아 오르니

無感我思使於悲(무감아사사어비)

나는 더 이상 슬픔을 느끼지 못하는도다.


 

-白頭吟(백두음)-

 

皚如山上雪(애여산상설)

희기도 하구나, 산 위의 눈처럼!

皎若雲間月(교약운간월)

밝기도 하구나, 구름 사이의 달처럼!

聞君有兩意(문군유양의)

그대 두마음 품었단 말 듣고

故來相決絶(고래상결절)

영원히 헤어지자 일부러 갔지

今日斗酒會(금일두주회)

오늘은 술을 함께하고

明旦溝水頭(명단구수두)

날 밝으면 도랑가에 서 있으리

躞蹀御溝上(섭접어구상)

궁궐 해자변을 걷자니

溝水東西流(구수동서류)

도랑물도 동서로 나누어 흐르네

淒淒復淒淒(처처부처처)

처량하고 또 처량해라

嫁娶不須啼(가취불수제)

혼인 때 눈물 흘리지 않았고

願得一心人(원득일심인)

한사람 마음 얻고자 했지

白頭不相離(백두불상리)

흰머리 되어도 서로 헤어지지 말자 했는데

竹竿何嫋嫋(죽간하뇨뇨)

낚싯대 어찌 그리 연약할까

魚尾何簁簁(어미하사사)

고기 꼬리 어찌 그리 팔딱일까

男兒重意氣(남아중의기)

남자는 의기를 중히 여기는데

何用錢刀爲(하용전도위)

어찌 금전을 사용해서 사랑을 사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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